2026년 6월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메이플 키우기’를 제치고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씨사이드 익스케이프’와 ‘명조’가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승리의 여신: 니케’와 ‘브롤스타즈’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6년 6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왕좌가 다시 바뀌었다.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메이플 키우기를 밀어내고 4월에 이어 두 달 만에 1위를 되찾았다. 3월 메이플 키우기, 4월 화이트아웃, 5월 메이플 키우기, 6월 화이트아웃으로 이어지며 두 게임이 한 달 간격으로 왕좌를 주고받는 시소 구도가 넉 달째 지속되고 있다.
중위권은 잠잠했으나 순위권 끝자락은 요동쳤다. 3위 킹샷부터 7위 로얄 매치까지 상위 다섯 자리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반면 승리의 여신: 니케와 브롤스타즈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그 빈자리를 씨사이드 익스케이프와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채웠다. 머지 장르가 가십하버와 함께 두 자리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점수: 순위 기반 매출 추정 지수 | 가중치: iOS 50% + Android 50%
2026년 6월 모바일 게임 순위
10위: 명조: 워더링 웨이브 신규
명조:워더링 웨이브 iOS vs Android
새로 진입한 두 게임 중 하나는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이다.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5월 11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10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30일 3.3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시작된 2주년 축제의 흥행 여운이 6월 초까지 이어졌고, 6월 7일 종료된 2주년 기념 랠리 이벤트가 막판 매출을 견인한 덕분이다.
iOS 평균 20.4위, 안드로이드 평균 11.1위를 기록했다. 양대 마켓 모두 최고 1위를 기록했으나 평균 순위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는 이벤트 시점에 매출이 몰렸다가 빠지는 스파이크형 곡선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플랫폼별로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꾸준했다.
이번 달 10위권 내 서브컬처 게임은 명조가 유일하다. 장르 전반의 6월 성적표는 6월 서브컬처 게임 매출 순위에서 따로 다뤘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순위권에 안착한 만큼, 일시적 급등을 넘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9위: 씨사이드 익스케이프 (재진입)
씨사이드 익스케이프 iOS vs Android
명조와 함께 10위권에 돌아온 또 하나의 얼굴은 머지(Merge) 장르다. ‘가십하버’의 개발사 마이크로펀이 선보인 또 다른 머지·스토리 게임 ‘씨사이드 익스케이프’가 지난달 12위에서 세 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지난 3월 10위로 순위권을 잠깐 맛본 뒤 두 달 만의 복귀다.
iOS 평균 13.7위(최고 11위), 안드로이드 평균 17.7위(최고 15위)를 나타냈다. 최고 순위 자체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한 달 내내 이어진 안정적인 순위 변동폭이다. 단기적 폭발력 대신 꾸준한 인기로 점수를 쌓아가는 머지 장르 특유의 완만한 매출 곡선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해변 리조트 복원을 다룬 시원한 여름 배경이 6월 계절적 요인과 시너지를 냈다. 10위권에 머지 게임을 두 개나 올려놓은 마이크로펀은 이번 달 모바일 게임 시장의 조용한 승자로 꼽힌다.
8위: 운빨존많겜 ▲1
운빨존많겜 iOS vs Android
국산 게임의 자존심은 111퍼센트의 운빨존많겜이 지켜냈다. 지난달보다 한 계단 올라서며 8위를 기록했다. 6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이 2,635억 원을 넘어서며, 센서타워 집계 기준 국산 전략 게임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iOS 평균 5.3위(최고 1위), 안드로이드 평균 12.2위로 iOS 시장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운빨존많겜 특유의 확률적 재미를 앞세운 캐주얼 디펜스 장르로 ‘리니지M’, ‘라스트 워: 서바이벌’ 등 대형 타이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작 MMORPG와 중국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장악한 상위권에서 운빨존많겜 같은 국내 중소 개발사의 캐주얼 게임이 자리를 넓혀가는 그림이다. 대형 퍼블리셔의 틈바구니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7위: 로얄 매치 -
로얄 매치 iOS vs Android
강력한 저력을 보여주는 ‘로얄 매치’ 역시 순위 변동이 없었다. 드림게임즈의 대표 퍼즐 게임인 로얄 매치는 지난달에 이어 7위를 수성했다. iOS 평균 9.5위(최고 5위), 안드로이드 평균 7.5위(최고 6위)를 기록하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소폭 우위를 점했다.
2주 간격으로 제공되는 100개의 신규 레벨과 정기 토너먼트 조합이라는 흥행 공식이 꾸준히 작동하는 모습이다. 일일 매출 변동 폭이 적은 퍼즐 장르 특성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유지해 온 10위권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다.
6위: 가십하버 -
가십하버 iOS vs Android
로얄 매치의 바로 윗자리는 동일한 캐주얼 장르의 ‘가십하버’가 차지했다. 지난달과 같은 6위를 지켜냈으며, 7위와의 격차는 단 8점에 불과하다. iOS 평균 7.4위(최고 2위), 안드로이드 평균 9.3위를 거두며 국내 머지 장르의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신규 에피소드를 추가하는 라이브 스토리텔링 방식의 업데이트가 충성 고객을 묶어두는 원동력이 됐다. 자매 스튜디오 제품인 씨사이드 익스케이프가 9위로 치고 올라옴에 따라, 가십하버는 차트 내 마이크로펀 양강 체제를 이끄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됐다.
5위: 라스트 워: 서바이벌 -
라스트 워 iOS vs Android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강력한 경쟁작인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지난달과 동일한 5위를 지켰다. 다만 세부 성적을 들여다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iOS 평균 10위, 안드로이드 평균 5.8위로 양대 마켓 최고 순위가 4위에 그쳤다. 지난 4월 2위까지 치솟았던 매서운 기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6월 한 달간 세 차례에 걸쳐 매주 정기 업데이트를 단행했으나, 대형 콘텐츠 추가 없이 시스템 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4위 ‘리니지M’과의 격차가 183점까지 벌어졌다. 당분간은 상위권 추격보다 하위권과의 격차 유지가 당면 과제가 될 전망이다.
4위: 리니지M -
리니지M iOS vs Android
경쟁작의 추격세가 주춤한 사이 반사이익을 굳힌 주인공은 엔씨소프트의 간판 타이틀인 ‘리니지M’이다. 지난달과 동일하게 4위 자리를 단단히 지켜냈다. iOS 평균 6위, 안드로이드 평균 3.7위를 달성했으며, 양대 마켓에서 모두 일시적으로 최고 1위에 오르는 저력을 입증했다.
이달 매출을 견인한 핵심 승부수는 6월 24일 진행된 ‘PHOENIX’ 업데이트였다. 인기 직업인 요정 클래스를 전면 개편해 신규 기술을 선보이고 전용 콘텐츠를 도입했다. 업데이트 이틀 전 쇼케이스 방송 ‘인사이드M’을 통해 기대감을 예열한 뒤 실제 결제로 연결 짓는 리니지 특유의 마케팅 공식이 제대로 통했다.
서비스 9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차트 최정상권을 흔드는 흥행 체력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다만 3위 ‘킹샷’과의 격차가 불과 6점 차로 좁혀진 만큼, 업데이트 효과가 완전히 반영될 7월 차트에서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3위: 킹샷: Kingshot -
킹샷 iOS vs Android
‘킹샷’은 리니지M을 단 6점 차로 누르고 3위 자리를 지켰다. iOS 평균 5.8위(최고 2위), 안드로이드 평균 3.8위(최고 1위)를 기록하며 특히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위로, 최상위권 자리를 굳혀 가는 흐름이다.
6월 7일부터 일주일간 열린 왕국 이전 이벤트가 이달의 흥행 동력이었다. 소속 서버를 옮기려는 상위권 이용자들의 이동 수요를 영리하게 자극해 매출로 연결했다. 여기에 연맹 챔피언십 등 4주 주기로 반복되는 로테이션 이벤트도 차트 수성에 힘을 보탰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개발사다. 킹샷의 개발사인 센추리게임즈는 1위에 오른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까지 개발한 회사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최정상 3위권 내 두 자리를 단일 개발사가 독식한 이례적인 구도다.
2위: 메이플 키우기 ▼1
메이플 키우기 iOS vs Android
센추리게임즈의 차트 독주를 저지할 유일한 대항마는 넥슨의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다. 이달에는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iOS 평균 2.7위, 안드로이드 평균 4.2위로 두 마켓 모두 최고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 보여준 압도적인 기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6월 11일 단행된 여름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10일 출석부, 물풍선 모으기 등 미션 이벤트와 함께 신규 성장 요소인 ‘영웅의 여정’을 추가했다. 해당 이벤트가 7월 22일까지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매출을 한 번에 끌어올리기보다는 여름 시즌 동안 완만하게 분산시키는 영리한 설계가 돋보인다.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차트 추이는 이 게임의 강력한 흥행 체력을 잘 증명한다. 현재 선두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의 격차는 단 56점에 불과하다. 7월 대형 업데이트 일정에 따라 언제든 다시 정상을 탈환할 수 있는 가시권의 차이다.
1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1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iOS vs Android
간발의 격차를 끝내 수성해 낸 이달의 승자는 센추리게임즈의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다. 4월에 이어 두 달 만에 차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iOS 평균 2.6위, 안드로이드 평균 2.4위를 유지하며 한 달 내내 최상위권의 위치를 견고하게 유지했다.
이번 흥행의 원동력은 이변이 아닌 견고한 콘텐츠 루틴에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SvS(State vs State) 서버 대항전과 동맹 단위 경쟁이 매끄러운 결제 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단기적인 스파이크 형태의 매출 급등 없이 꾸준한 평균 매출로 시장을 리드하는 지구전형 1위의 표본을 보여줬다.
누적 글로벌 이용자 3억 명 이상을 확보한 대형 타이틀답게 탄탄한 기초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이 수많은 글로벌 서비스 국가 중 한 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쟁쟁한 국산 대작들을 제치고 격월로 왕좌를 차지하는 현재의 흐름은 가볍게 볼 대목이 아니다.
격월로 주인이 바뀌는 왕좌, 7월의 변수는
2026년 6월 차트의 가장 돋보이는 양상은 왕좌를 둘러싼 시소게임이다. 지난 3월부터 ‘메이플 키우기’와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매달 번갈아 정상에 오르고 있다. 특히 두 게임의 격차가 단 56점에 불과해 7월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그 밑에서 선두와 3위를 동시에 거머쥐며 공고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한 센추리게임즈의 장악력도 상당하다.
장르 분포도 소폭 재편됐다. 기존 강자였던 ‘승리의 여신: 니케’와 ‘브롤스타즈’가 밀려난 자리를 머지 장르의 ‘씨사이드 익스케이프’와 대표적 서브컬처 신작인 ‘명조’가 메웠다. 이로써 10위권 내 장르는 전략 3개, 머지 2개, 방치형 2개, 퍼즐 1개, MMORPG 1개, 디펜스 1개 구도로 골고루 분산됐다.
돌아올 7월 차트의 흥행 변수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리니지M의 ‘PHOENIX’ 업데이트 효과가 본격적으로 숫자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여기에 메이플 키우기의 대규모 여름 이벤트가 7월 22일까지 지속된다. 기존 격월 흥행 공식에 따라 메이플 키우기가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지, 혹은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이 흐름을 깨고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