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키우기 출시 2주 성적: 매출·인기 순위 분석

Edi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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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방치형 RPG ‘쿠키런 키우기 - 쿠키런: 크럼블’이 초기 편의성 불만에도 국내 매출 최상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신속한 업데이트로 유저 피로가 완화되는 추세이나, 장기적인 글로벌 성과로 이어질지는 해외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 7월 30일 선보인 모바일 방치형 RPG ‘쿠키런 키우기 - 쿠키런: 크럼블’이 국내 시장에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와 매출 3위에 오른 데 이어, 출시 나흘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다만 서비스 초기 유저 편의성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반복 퀘스트 완료와 잦은 화면 조작이 요구되어 “방치형인데 손이 너무 많이 간다”는 피로감이 제기됐고, 프리셋 관리나 전투 편의 기능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견조한 유저 유입과 매출 흐름이 지속되자, 개발진은 첫 업데이트를 통해 발 빠르게 핵심 불편 사항 개선에 나섰다. 국내 시장 안착은 확인된 만큼,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해외 성과는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양대 마켓에 조기 안착한 쿠키런 키우기 매출 순위

국내 시장 안착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8월 2일부터 17일까지 집계된 쿠키런 키우기 매출 및 인기 순위 추이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7일 처음 1위에 오른 뒤 17일에도 2위를 지켜냈고, 구글플레이 매출은 2일 16위로 시작해 10일 최고 4위까지 치솟았다.

17일 구글플레이 매출은 6~10위 사이를 오르내린 끝에 8위로 안착했다. 인기 순위 역시 같은 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 4위, 구글플레이 3위를 기록하며, 초반 유저 유입세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형국이다.

이처럼 인기와 매출 순위가 동반 안착한 대목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무료 다운로드 순위만 높고 실질 결제가 따라오지 않는 일부 신작들과 달리, 유저 유입과 매출 발생이 안정적인 선순환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게임성은 합격점, 조작 피로감은 숙제... 쿠키런 키우기 평점과 유저 반응

황금갓방울 보스전에서 쿠키 부대가 전투하는 화면
황금갓방울 보스전 인게임 화면

매출 안착 과정에서 유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쿠키런 IP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유쾌한 스토리, 최대 12종의 쿠키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는 방치형 RPG 특유의 단조로움을 덜어냈다는 평이다. 쿠키런 크럼블은 이 장점을 바탕으로 방치형 RPG의 익숙한 공식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실제로 국내 앱스토어 리뷰 평점은 4.7점(5점 만점, 평가 약 4,400건)으로 상당히 높다. 쉬운 진입장벽과 빠른 성장은 호평을 받았으나, 가이드 퀘스트 완료를 위한 반복 터치와 조작 피로도에 대한 유저들의 쓴소리도 제기됐다.

여기에 프리셋 기능의 부재나 보스전 조작 불편, 채팅 환경 및 성장 확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다만 게임 본연의 재미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시스템 보완을 바라는 의견이 주를 이뤄, 흥행을 이어가려면 초기 UX 개선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유저 피드백 즉각 반영... 쿠키런 키우기 편의성 패치로 이탈 방어

유저들의 초기 불만이 장기 악재로 번지지 않은 배경에는 개발진의 재빠른 대처가 있었다. 출시 보름 만인 8월 13일 진행한 첫 업데이트에서 누적 가이드 퀘스트 일괄 완료 기능을 도입하고, 조작 피로도를 유발하던 반복 입력을 개선했다.

패치 이후 공식 커뮤니티의 화두는 최적의 덱 구성, 공략법, 아레나 경쟁 등 생산적인 주제로 빠르게 전환되는 분위기다. 일부 추가 개선 요구가 남아있으나, 가장 시급했던 불만 요소를 잡아내며 초기 이탈을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브시스터즈가 정식 출시 당시 2주 단위의 긴밀한 업데이트 주기를 공언한 점도 긍정적이다. 과거 당시 공개한 신작 로드맵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향후 정교한 밸런스 조정과 꾸준한 콘텐츠 공급이 장기 흥행을 좌우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안착을 결정할 해외 성적과 유저 잔존율

쿠키런 키우기 캐릭터가 모인 공식 키 아트
쿠키런: 크럼블 공식 키 아트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데브시스터즈의 다음 과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출시 첫날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했을 뿐 아니라 미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8위, 대만과 태국 인기 2위를 기록하는 등 쿠키런 IP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다만 8월 2일부터 17일까지의 순위 추이는 지역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만 시장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이 최고 14위에서 17일 39위로 밀렸고, 구글플레이 매출 또한 최고 27위에서 53위로 내려앉았다. 미국 구글플레이에서는 인기 순위 2위까지 올랐으나 매출 최고 순위는 84위에 머물렀고, 17일 기준으로는 180위권까지 처진 상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분기 매출 527억 원, 영업손실 160억 원을 기록해 이번 3분기 실적 반등이 절실한 입장이다. 이번 신작의 국내 흥행으로 실적 악화 부담은 다소 덜었지만, 궁극적인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의 안정적인 유입과 결제 전환이 필수적이다.

국내 서비스가 초기 편의성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며 안착한 것과 달리, 글로벌 시장은 출시 초반의 호조세를 장기 흥행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결국 해외 시장 안착 여부는 향후 패치 속도와 순위 방어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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