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라이크 매출 평균순위 6개월째 하락… 정상엔 리니지M·오딘뿐
2026년 상반기 리니지라이크 17종의 매출 평균 순위가 1월 55위권에서 6월 62위권으로 밀렸다. 100위권 내 진입은 일정하지만 정상엔 리니지M·오딘만 남았고 후발 주자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리니지라이크는 오랜 기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을 상징해 왔다. 자동 사냥과 혈맹 간 경쟁, 거래소와 강화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이 공식은 한때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2026년 상반기 매출 순위 추이를 살펴보면, 신작 출시는 계속되고 있으나 MMORPG 장르 전체가 완연한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리니지라이크 계열 17종의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100위권 내 진입한 게임 수는 6개월 내내 15~16종으로 일정하게 유지됐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 순위는 1월 55위권에서 6월 62위권으로 7계단 가까이 떨어졌다. 정상에 남은 것은 리니지M과 오딘뿐이었으며, 나머지 게임들은 50~100위 사이 하위권으로 밀려나 장르의 무게중심이 하향 평준화됐다.
리니지라이크 평균 순위 하락이 가리키는 침하
가장 뚜렷한 신호는 조사 대상 전체의 평균 순위 하락이다. 지난 1월 100위권에 진입한 리니지라이크 16종의 평균 순위는 55.3위였다. 이후 2월 56.4위, 3월 58.6위, 4월 61.4위로 지속해서 밀렸으며, 5월 58.1위로 소폭 반등한 뒤 6월에는 61.8위까지 떨어져 반년 만에 6.6계단 하락했다.
매출 최상위를 고수한 리니지M과 오딘을 제외하면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두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14종의 평균 순위는 1월 62.0위에서 6월 69.7위로 7.7계단 떨어졌다. 장르를 지탱하는 두 대표작이 평균치를 견인해 하락 폭을 가려왔을 뿐, 실질적인 본진은 빠르게 후퇴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 집계 대상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1→6월 |
|---|---|---|---|---|---|---|---|
| 리니지라이크 16종 평균 | 55.3 | 56.4 | 58.6 | 61.4 | 58.1 | 61.8 | ▼6.6 |
| 리니지M·오딘 제외 | 62.0 | 63.5 | 65.9 | 68.9 | 65.2 | 69.7 | ▼7.7 |
개별 타이틀 단위로 살펴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1월 기준 100위권 내 16종 중 6월까지 평균 순위가 하락한 게임은 9종에 달했으며, 100위권 밖으로 이탈한 게임도 2종에 이르렀다. 반면 순위가 상승한 게임은 3종에 그쳐, 전체의 절반 이상이 반년 만에 하향세를 나타냈다.
동반 하락세로 돌아선 후발 주자들
하락세를 보인 9종의 면면은 대부분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출시된 후발 주자들이다. 특히 드림에이지의 아키텍트는 1월 평균 26위로 출발해 6월 85위까지 59계단 급락했다. 에스피게임즈의 ASURA: 블러드 앤 소울 역시 46위에서 98위로 떨어지며 차트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기존 강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는 평균 72위에서 96위로 밀려났고,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역시 1월 평균 34위에서 6월 48위로 후퇴하며, 원조 IP(지식재산권)의 라인업조차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 타이틀 (퍼블리셔) | 1월 평균 | 6월 평균 | 추이 |
|---|---|---|---|
| 아키텍트 (드림에이지) | 26위 | 85위 | ▼59 |
| ASURA: 블러드 앤 소울 (에스피게임즈) | 46위 | 98위 | ▼52 |
| 프라시아 전기 (넥슨) | 77위 | 100위 밖 | 이탈 |
| 아키에이지 워 (카카오게임즈) | 72위 | 96위 | ▼24 |
| 리니지2M (엔씨소프트) | 34위 | 48위 | ▼14 |
| RF 온라인 넥스트 (넷마블) | 38위 | 50위 | ▼12 |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출시 초기의 흥행을 장기간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출시 직후에는 순위가 급상승하지만, 수개월 만에 과금 피로도와 이용자 이탈이 겹치며 하락세로 돌아선다. 유사한 구조의 신작이 매년 쏟아지면서 이용자가 단일 게임에 체류하는 시간도 짧아져, 양산화가 소모 속도를 앞당긴 결과다.
레이븐2 반등에도 전체 판도는 하향세
일부 반등에 성공한 사례도 존재한다. 넷마블의 레이븐2는 1월 평균 85위에서 6월 33위로 52계단 상승하며 상반기 가장 큰 반등폭을 기록했다. 레이븐2는 2주년 특화 서버 'ZERO'와 신규 클래스 추가로 이탈했던 이용자를 다시 끌어모았다. 웹젠의 뮤 모나크2도 68위에서 39위로,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56위에서 38위로 반등했으며, 이는 업데이트와 대형 프로모션이 주효했던 결과다.
그러나 이 같은 개별 반등이 장르 전체의 하락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등작의 상승폭보다 하락작의 낙폭이 더 컸던 탓에 평균선은 우하향을 그렸다. 특히 레이븐2를 비롯한 반등작 중 매출 10위권 내로 재진입한 게임은 없었으며, 최상위권은 여전히 리니지M과 오딘이 독식하는 가운데 서브컬처와 방치형으로 옮겨간 소비 흐름은 유지됐다.
MMORPG 하향세는 국내 리니지라이크만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도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4가 속한 MMO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대에서 30%까지 빠졌고, 외신들은 2025년을 'MMO 대학살'이라 불렀다. 국내 리니지라이크의 순위 하락 역시 이러한 글로벌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차트의 자리는 채우고 있으나 실속은 빠지는 모양새며, 향후 출시될 신작들이 장르의 수명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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