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헌터: 월드 3,000만장 돌파…캡콤 사상 최고
캡콤이 8일 몬스터 헌터: 월드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000만 장 돌파를 발표했다. 이는 단일 타이틀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며, 같은 날 후속작 와일즈의 대형 확장팩 '어센던스'도 오는 2027년 출시를 예고했다.
캡콤이 8일 몬스터 헌터: 월드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0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이 게임은 캡콤 단일 타이틀 중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한층 더 견고히 다졌다.
이번 발표는 단순 실적 공개에 그치지 않았다. 회사는 같은 자료에서 차기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대형 확장팩 '어센던스'를 2027년 출시하겠다고 예고하는 한편, 닌텐도 스위치 2 버전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대기록 달성과 신작 라인업 공개를 동시에 단행한 결과다.
2년여 만에 500만 추가 판매
누적 3,000만 장 달성에는 후속작 효과가 결정적이었다. 월드는 2024년 3월 2,500만 장 돌파를 기록한 뒤 2년여 만에 500만 장을 더 팔았는데, 특히 최근 1년여 사이 판매 곱선이 다시 가팔라졌다. 출시 8년 차에 접어든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장기화다.
흥행을 견인한 요인은 명확하다. 2025년 2월 출시된 후속작 와일즈의 흥행 효과다. 신작 출시가 시리즈 전체의 신규 유저 유입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구작 판매량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다. 실제로 월드는 와일즈 출시를 앞둔 2024년 4분기에만 1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캡콤 공식 집계에 따르면 확장팩 '아이스본'을 결합한 마스터 에디션 합산 판매량은 지난 3월 말 기준 이미 2,960만 장에 달했다. 본편 판매량만 2,210만 장으로, 레지던트 이블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등 자사의 다른 대표작들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와일즈가 이어받는 흥행 바통…'어센던스'와 스위치 2
월드가 대기록을 세우는 동안, 캡콤은 이미 차세대 콘텐츠 준비에 착수했다. 월드 판매량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와일즈의 확장팩 '어센던스'가 그 신호탄이다.
어센던스는 와일즈 본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대형 유료 확장팩이다. 새로운 퀘스트 랭크와 필드, 추가 몬스터를 비롯해 무기 액션을 확장하는 신규 시스템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출시 예정 시기는 2027년이다. 과거 월드 흥행의 기폭제였던 '아이스본'의 역할을 와일즈에서는 어센던스가 이어받는 구도다.
지원 플랫폼의 확장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와일즈의 공식 게임 정보 페이지에 명시된 PS5·Xbox·PC 외에, 닌텐도 스위치 2 버전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와일즈가 2025년 2월 출시 이후 1,140만 장의 누적 판매량을 올린 가운데, 새로운 플랫폼 진출이 흥행세에 불을 지필지 주목된다.
시리즈 누적 1억 2,700만이 가리키는 과녁
이번 기록은 단일 타이틀의 성과를 넘어 시리즈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결과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2026년 3월 말 기준 1억 2,700만 장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월드가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을 견인했고, 라이즈가 1,860만 장으로 화력을 보탰다.
월드의 누적 판매 3,000만 장 돌파는 흥행의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이정표에 가깝다. 와일즈가 어센던스를 통해 서비스 수명을 늘리고 닌텐도 스위치 2로 영토를 확장하는 동안, 월드 역시 할인 프로모션과 신규 유입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꾸준히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캡콤이 발표할 분기 실적 보고서의 누적 판매 수치가 이 시리즈의 장기 흥행 지표를 가늠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