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600만 장 돌파…펄어비스, 첫 DLC 개발 공식화

Edi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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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83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 2,665억 원을 기록하며 미국 연간 판매 2위에 오른 가운데, 펄어비스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첫 유료 DLC 제작을 공식 확정했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돌파했다. 회사는 지난 6월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19일 출시한 지 83일 만으로, 신규 IP가 석 달도 되지 않아 달성한 이례적인 기록이다.

펄어비스는 흥행 몰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공개한 개발자 노트를 통해 첫 유료 DLC 제작을 공식화하며, 붉은사막의 다음 행보가 유료 확장 콘텐츠로 이어진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출시 83일 만에 600만 장 돌파…북미·유럽 흥행 주도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은 출시 초기부터 다져온 가파른 흥행 곡선의 결과다. 출시 이튿날인 3월 20일 200만 장을 기록한 데 이어, 3월 24일 300만 장, 31일 400만 장, 4월 15일 500만 장을 차례로 넘어섰다. 이후 약 두 달간 100만 장을 추가하며 600만 고지에 안착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 집계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2026년 미국 비디오게임 연간 판매 2위에 올랐다.

실적 지표를 보면 흥행세가 더욱 또렷하다. 1분기 실적에서 붉은사막이 올린 매출은 2,665억 원으로, 출시 이후 단 13일간의 판매량만 반영된 수치다. 매출의 80% 이상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했는데, 영어권에 'Crimson Desert'라는 원제로 나온 신작이 서구권에서 더 크게 통한 셈이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매출 전망치는 최대 7,348억 원으로, 이 경우 단일 IP로만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흥행 성과는 임직원 포상으로 이어졌다. 누적 판매량 500만 장 돌파 직후 직원 1인당 약 500만 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했다. 허진영 대표는 "신규 IP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다"며 플레이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펄어비스는 초기 판매 비중이 높은 패키지 게임 특성상 2분기부터는 예고된 곡선에 따라 매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첫 DLC 개발 공식 선언

매출 흐름을 이어갈 핵심 카드는 DLC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2일 공개한 개발자 노트에서 "붉은사막의 DLC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용자 여정에 의미를 더하는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구성과 출시 시기,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개발사가 직접 DLC 개발을 공식화했다는 사실 자체로 시장에 뚜렷한 신호를 보냈다.

붉은사막 개발자 노트 배너 이미지
펄어비스가 6월 2일 공개한 붉은사막 개발자 노트 안내 이미지

출시 이후 붉은사막은 별도의 시즌패스나 유료 확장 콘텐츠를 판매하지 않았다. 무료 OST 배포와 매주 진행한 시스템 최적화 패치가 전부였다.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장기 서비스해 온 펄어비스가 싱글 플레이 오픈월드 게임에 무리한 라이브 서비스식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지 않은 덕분이다. 이러한 펄어비스가 유료 확장을 공식화하면서 붉은사막의 2막이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무료 업데이트와 유료 확장, 역할이 다르다

무료 업데이트와 유료 DLC는 명확히 구분된다. 개발사가 공개한 올해 6~9월 로드맵은 전량 무료 제공된다. 메인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거점 방어·탈환 콘텐츠 '재봉쇄'를 개편하며, 신규 전투 콘텐츠와 PC·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간 크로스 세이브를 도입한다. 주요 캐릭터의 조작감 및 교역·농사 편의성 개선도 이 묶음에 포함됐다.

이 무료 패치와 별개로 대규모 볼륨을 준비하는 것이 유료 DLC다. 펄어비스는 "이번 로드맵으로 파이웰 대륙 업데이트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DLC의 독자적 위상을 강조했다. 전작 검은사막이 대형 업데이트로 동시 접속자 수를 반등시킨 전례를 고려하면, 붉은사막 DLC의 볼륨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다만 600만 장 판매라는 1막의 흥행 지표와, 유료 DLC 개발이라는 2막의 이정표는 이미 선명하게 제시됐다. 붉은사막의 장기 흥행을 이끌 다음 승부수가 단순 패치를 넘어 유료 확장 콘텐츠로 향하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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