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2027년 '리그 넥스트' 예고... 사상 최대 대격변 온다

Edi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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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2027년을 목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사상 최대 규모의 개편안인 '리그 넥스트'를 예고했다. 통합 클라이언트와 소환사의 협곡 리메이크를 통해 게임 외형을 통째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격변을 준비한다. 코드네임 '리그 넥스트'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 적용을 목표로 캐릭터와 소환사의 협곡, 클라이언트 등 게임 외형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이다. 블룸버그가 관련 내용을 먼저 보도하자, 라이엇 게임즈는 곧바로 영상을 공개하며 이를 인정했다.

다만 후속작인 '롤 2'를 개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존 게임을 통째로 현대화하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출시 16년 차를 맞은 장수 게임이 대수술을 단행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이용자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클라이언트부터 소환사의 협곡까지 전면 개편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 챔피언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 챔피언 키 아트 (이미지: Riot Games)

가장 먼저 변화를 겪는 분야는 게임 실행 환경인 클라이언트다. 안드레이 반 룬 LOL 스튜디오 총괄은 현재 별도 프로그램으로 구동되는 클라이언트를 게임과 통합하는 새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자사 인기작 '발로란트'처럼 대기실에서 실제 게임 진입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매끄럽게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주 전장인 소환사의 협곡도 새 단장한다. 폴 벨레자 총괄 프로듀서는 협곡의 그래픽 비주얼을 완전히 리메이크하고 일부 규칙도 손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년 넘게 큰 틀을 유지해 온 소환사의 협곡 외형이 대대적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여기에 룬 시스템과 게임 준비 단계(픽·밴) 개편, 코어 엔진 업그레이드까지 함께 추진한다. 향후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되는 기술 기반을 다지는 구조적 작업이다.

왜 지금 갈아엎나 — 신규 이용자 유치라는 해묵은 숙제

데마시아 출신 챔피언 가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가렌' 스플래시 아트 (이미지: Riot Games)

이번 개편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신규 이용자 확보다. 현재 LOL은 진입 장벽이 다소 높은 게임으로 꼽힌다. 170개에 달하는 챔피언과 복잡한 아이템 체계, 정글 동선 설계 등 16년간 쌓인 방대한 콘텐츠가 초보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벨레자 프로듀서는 초보자 경험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주변 지인을 입문시키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숙련자 중심의 패치에서 벗어나 복귀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의 정착을 돕는 리메이크를 단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엇 게임즈로서도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LOL은 여전히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로 꼽히지만, 장기 서비스에 따른 이용자 고령화와 유입 감소 우려가 제기돼 왔다. 지난 2024년 두 차례 구조조정을 겪은 라이엇 게임즈가 재도약을 위해 회사의 뿌리이자 핵심 동력인 LOL에 다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일정과 변수 — 2027년 출시와 그 사이의 변화

프로젝트의 공식 적용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6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사이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유된 큰 그림을 시작으로 세부 사양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대격변 준비 기간에도 기존 정규 시즌과 밸런스 업데이트는 차질 없이 이어간다. 올해 1월 적용된 2026 시즌 1 '데마시아를 위하여' 대격변 등은 리그 넥스트와 별개로 진행되는 트랙이다. 올 초 협곡을 들썩이게 한 변화가 단기적인 흐름의 전환이었다면, 리그 넥스트는 게임의 근간을 새로 짜는 장기 프로젝트다.

핵심은 기존 숙련 이용자를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교한 균형 감각이다. 마크 메릴 라이엇 게임즈 공동 창업자는 이번 작업을 향후 15년 이상 LOL의 글로벌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6년간 정상을 지켜온 장수 IP가 다음 세대를 맞이하기 위해 던진 승부수, 그것이 리그 넥스트라는 코드네임에 담긴 진짜 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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