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S 5 유출본 반응, 게이머 혹평이 쏟아진 이유
《NBA 2K27》에서 발견된 DLSS 5 유출본을 모더들이 여러 게임에 적용했다. 캐릭터 얼굴 왜곡과 71→35 FPS 수준의 프레임 급락이 겹치며 출시 전 대대적인 수정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2026년 가을 출시를 예고한 DLSS 5의 미완성 실행 파일이 《NBA 2K27》 얼리 액세스 빌드에서 발견됐다. 모더들이 이 파일을 추출해 《컨트롤》과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스카이림》 등에 적용하자 공식 시연보다 훨씬 거친 결과물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이번 DLSS 5 유출본을 향한 반응은 기술 발표 당시보다 한층 날카롭다. 캐릭터 얼굴이 낯선 사람처럼 바뀌고 원작 고유의 색감까지 무너진다는 지적에 프레임 급락 사례까지 더해졌다. 발표 당시 논란이 실제 게임 구동 화면을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NBA 2K27에서 확인된 DLSS 5 유출본
유출된 파일의 실체는 단순한 위조본이 아니었다. TechPowerUp의 분석에 따르면 nvngx_dlssnr.dll은 엔비디아의 정식 디지털 서명을 갖췄고, 전체 158.2MB 가운데 140.9MB가 학습된 모델 가중치였다. 약 1억4,800만 개 매개변수를 FP8 형식으로 담아낸 실시간 뉴럴 렌더링 모델로 확인됐다.
다만 이 파일이 정식 완성본은 아니다. 해당 빌드는 RTX 50 시리즈용 실행 코드만 담고 있으며, 누락된 모듈과 미완성 항목을 가리키는 내부 문자열도 다수 발견됐다. 《NBA 2K27》 게임 내에서 기능을 활성화할 방법조차 없었던 만큼 개발 과정의 단순 실수로 빌드에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사전 노출에서 드러난 심각한 화면 결함까지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다른 사람으로 변한 캐릭터 얼굴, 쏟아지는 혹평
미완성 빌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캐릭터 외형이 심하게 왜곡되는 모습은 게이머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남겼다. 《컨트롤》의 제시 페이든은 주름이 깊어지며 본래 설정보다 훨씬 노안으로 변했고, 붉은 머리색도 탁하게 바뀌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클라우드 역시 원작 고유의 인상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재구성됐다.
'This is horrifying.'(끔찍하다.)
'DLSS 5… looks horrific.'(DLSS 5는 끔찍해 보인다.)
r/Games 토론에서는 소셜미디어 보정 필터처럼 캐릭터 얼굴을 일괄적으로 뜯어고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r/gaming 게시글 또한 제목부터 '끔찍해 보인다'는 직설적인 반응을 전면에 내걸었다. 비판의 초점은 단순한 사실감 여부가 아니라, 개발진이 의도한 인상과 색채를 AI가 제멋대로 덮어쓴다는 데 쏠렸다.
71 FPS에서 35 FPS로, 급격히 무너진 성능
얼굴 변형을 취향 차이로 넘기더라도 급격한 프레임 하락은 게이머에게 더 직접적인 문제다. 《컨트롤》을 4K 해상도와 높은 레이트레이싱, DLSS 품질 모드로 구동한 RTX 5070 Ti 시험에서 뉴럴 렌더링을 켜자 71 FPS였던 프레임이 35 FPS로 곤두박질쳤다. 절반이 넘는 프레임을 내주고 얻은 대가가 캐릭터 왜곡이라면 게이머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The performance drop is massive!'(성능 하락이 엄청나다.)
Gaming Optimized의 추가 시험에서도 레이트레이싱을 끈 상태에서조차 성능 하락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이는 모더가 기존 게임에 미완성 코드를 강제로 이식한 결과이며, 내부 렌더링 해상도와 세부 최적화 설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수치를 정식판의 성능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일부 이용자가 조명 연산과 머리카락 표현의 기술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대로 출시는 어렵다, DLSS 5가 마주한 과제
그 가능성을 인정하더라도 현재 DLSS 5를 향한 반응이 요구하는 수정 범위는 결코 작지 않다. 엔비디아는 개발자가 강도와 색보정, 마스크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지만, 유출본에서는 기본 설정만으로도 얼굴과 색감이 크게 왜곡됐다. 단순한 강도 조절을 넘어 게임별 기본값과 연출 장면별 적용 범위, 이용자의 완전한 비활성화 선택권까지 명확히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능 최적화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핵심 과제다. RTX 50 시리즈에서조차 프레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상태라면 화질 개선 기술이 아니라 최고급 GPU용 기술 시연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번 유출 파일이 최종 완성본의 성패를 단정 짓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얼굴 변형과 아트 훼손, 성능 저하라는 세 가지 난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출시를 강행한다면, 이번 유출본에 쏟아진 혹평은 정식판에서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 NVIDIA - NVIDIA DLSS 5 Delivers AI-Powered Breakthrough In Visual Fidelity For Games
- TechPowerUp - NVIDIA DLSS 5 DLL Leaked by NBA 2K27 Early Access Build, Here's Our Analysis
- Tom's Hardware - Modders Get Leaked DLSS 5 Running in Control
- Kotaku - Experimental Build of Nvidia's DLSS 5 Leaks and Turns Characters Into Uncanny Valley Weirdos
- Gaming Optimized - DLSS 5 Testing in Control Without Ray Tra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