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차기 모델 임박 — 3.2일까 3.5일까, 반등의 분기점
구글 I/O 2026 키노트가 5월 19일로 다가오면서 제미나이 차기 모델 출시 정황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3.1 Pro 이후 석 달 공백, 구글 클라우드 CEO의 '곧 새 제미나이' 발언, AI 스튜디오 A/B 테스트 일시 노출, 일부 콘솔에 잠깐 등장한 '3.5 Pro' 옵션까지. 최근 클로드와 GPT-5에 화제성을 내준 제미나이가 이번 무대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구글 I/O 2026 키노트까지 나흘 남았다. 5월 19일 마운틴뷰 Shoreline Amphitheatre에서 순다르 피차이가 무대에 오르고, 그 자리에서 제미나이의 다음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월에 나온 3.1 Pro 이후 석 달이 지났고, 그 사이에 구글 클라우드 CEO의 '곧 새 제미나이' 발언, AI 스튜디오의 일시적 모델 노출, 일부 콘솔에 잠깐 떴다가 사라진 '3.5 Pro' 옵션까지 정황이 줄줄이 쌓였다. 다만 그게 3.2일지 3.5일지는 아직 누구도 단언하지 못한다. 최근 클로드와 GPT-5 시리즈에 화제성을 내준 제미나이가 이번 무대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3.1 Pro 이후 석 달, 다음 차례가 늦어졌다
구글이 제미나이 3 Pro를 공개한 건 2025년 11월 18일이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석 달 만인 2026년 2월 19일에 제미나이 3.1 Pro가 나왔다. ARC-AGI-2 77.1%, SWE-Bench 80.6%, 100만 토큰 입력 가격 2달러로 새 기록을 세웠고, Terminal-Bench 2.0에서도 68.5%를 찍었다. 직후 2월 26일에는 이미지 모델 나노바나나 2(제미나이 3.1 Flash Image)가, 3월 3일에는 플래시 라이트가 라인업에 합류했다.
여기까지가 공식 출시 로그다. 그 뒤로 두 달 반이 지났는데, Pro급 메이저 업데이트는 비어 있다. 3 Pro에서 3.1 Pro로 넘어간 텀이 석 달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다음 Pro급 차례는 이미 지났어야 할 시점이다. 빈자리가 길어질수록 'I/O에서 한 번에 푼다'는 시나리오가 자연스러워진다.
3.2일까, 3.5일까
버전 숫자가 무엇이 될지는 정황도 갈린다. 구글의 케이던스로 보면 3.1 → 3.2가 자연스럽다. 마이너 버전 점프로 ARC-AGI와 코딩 벤치 점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안정적 업그레이드 그림이다.
반대편에는 '3.5 또는 그 이상'을 가리키는 정황이 있다. 1월 말 r/google_antigravity에 올라온 보고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에게 구글 안티그래비티 설정 화면에 'Gemini 3.5 Pro' 옵션이 잠깐 노출됐다가 사라졌다. 실제 응답은 2.5 Pro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정식 노출이라기보다 UI 사고에 가까웠지만, 내부 식별자 자체는 분명히 존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 공개 예측 시장에서는 '7월 31일까지 제미나이 3.5가 공개될 확률'을 74%로 잡고 있다. 이런 분포가 I/O 2026이라는 단일 이벤트 앞에 한꺼번에 모인 적이 없다.
이미지 모델도 차기작이 거론된다
주목할 흐름이 또 하나 있다. 텍스트 모델만 차기작이 거론되는 게 아니다. 구글이 2월 26일 공개한 나노바나나 2는 사실상 제미나이 3.1 Flash Image의 다른 이름이고, 공개 직후 LM아레나에서 SOTA 대비 +84점이라는 기록적 격차로 1위에 올랐다.
그래도 일부 X와 레딧 게시글은 '나노바나나 Pro'나 '나노바나나 3' 같은 차세대 이미지 모델이 동반 발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 라인업이 한 자리에서 함께 갱신되는 시나리오인데, 구글이 'Gemini 3 Pro Image'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동시 발표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구글이 흘린 단서들
가장 노골적인 단서는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언이 직접 던졌다. 노키아 파워유저 보도에 따르면 쿠리언은 최근 한 자리에서 새 제미나이가 '아주, 아주 곧(very, very soon)' 온다는 표현을 썼다. CEO급 발언으로는 이례적으로 단정적인 톤이고, I/O까지 일정이 비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점도 자연스럽게 좁혀진다.
내부 인터페이스 쪽에서도 신호가 잡혔다. 한 커뮤니티 게시글에서는 제미나이 모델 카드에서 더 이상 'new' 마크가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가 올라왔는데, 신규 발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신규 표시를 정리하는 건 구글이 과거 메이저 출시 직전에 보였던 익숙한 사전 작업이다. AI 스튜디오에서는 A/B 테스트 명목으로 외부 사용자에게 내부 체크포인트가 일시적으로 노출됐다는 보고가 1월 말부터 여러 차례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단 한 번의 프롬프트로 3,000줄 가까운 코드와 작동하는 게임보이 에뮬레이터를 받아냈다고 적었다. 정황 하나하나만 보면 결정타는 아니지만, 한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무대는 5월 19일 I/O 키노트
구글은 이미 I/O 2026 일정을 못 박았다. 5월 19일과 20일 양일, 장소는 마운틴뷰의 Shoreline Amphitheatre, 오프닝 키노트는 19일 오전 10시(PT)에 순다르 피차이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구글이 직전 두 번의 I/O를 제미나이 시리즈의 가장 큰 단일 무대로 사용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어 있는 Pro급 자리를 이번 무대에서 채울 가능성이 가장 높다.
I/O는 키노트 한 번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 키노트 뒤에는 개발자 세션, 모델 카드 업데이트, 가격표 공개, API 롤아웃이 순서대로 이어진다. 차기 모델이 '예고편 → 정식 출시'로 단계를 나눌 가능성도 있고, 키노트에 미리보기로 등장한 뒤 며칠 안에 일반 사용자에게 풀리는 시나리오도 있다.
클로드·GPT에 밀린 제미나이, I/O가 반등 분기점이 될까
점유율 데이터 자체만 보면 제미나이가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건 아니다. 한 시장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2월 챗GPT의 글로벌 AI 웹 트래픽 점유율은 61.7%로 1년 전 75.7%에서 14%포인트 가까이 내려왔고, 모바일 앱 점유율은 45.3%까지 떨어졌다. 그 자리는 제미나이와 클로드가 나눠 가져갔다.
다만 화제성에서는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신규 엔터프라이즈 코딩 계약의 70% 가까이를 클로드가 가져간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챗GPT는 5.x 시리즈로 매번 무대를 만드는 데 익숙하다. 그 사이에서 제미나이는 한동안 자기 차례를 만들지 못했다. I/O 키노트에서 차기 Pro 모델이 한 번 더 벤치 1위 자리를 끊어준다면, 점유율 데이터가 이미 가리키는 흐름에 화제성이라는 마지막 조각이 붙는다.
이번 주말 무대에 무엇이 올라올지, 제미나이 사용자도 라이벌 진영도 같은 화면을 보고 있다.
- Google Blog - Gemini 3.1 Pro: A smarter model for your most complex tasks
- Google Blog - Save the date! Google I/O 2026 is May 19-20.
- Google Blog - Nano Banana 2: Combining Pro capabilities with lightning-fast speed
- Nokia Power User - Google hints Gemini 3.5 or Gemini 4 launch soon
- Reddit r/google_antigravity - Gemini set to 3.5 Pro in settings, but the response says it's 2.5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