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IPO 빅3: 오픈AI·앤트로픽·스페이스X 상장 임박
2026년은 역대 최대 IPO 시즌이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6월, 오픈AI는 4분기 상장을 검토 중이며, 앤트로픽도 올해 안에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오픈AI는 재무 상황에 따라 2027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년이 역대 최대 IPO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픈AI, 앤트로픽, 스페이스X가 있다. 세 기업 모두 올해 안에 기업공개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합산 기업가치는 약 3조 달러(약 4,000조원)에 달한다.
1. 스페이스X: 6월 상장, 기업가치 1.5조 달러
가장 먼저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건 스페이스X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026년 6월 중순 IPO를 검토 중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1.5조 달러(약 2,100조원), 조달 규모는 최대 500억 달러(약 71조원)다.
2025년 12월 2차 주식 매매에서 스페이스X는 8,00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았다. 불과 몇 달 만에 거의 두 배로 뛰어오른 셈이다. 스타링크(Starlink) 서비스와 로켓 발사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은 약 200억 달러로 전년(150억 달러) 대비 33% 증가했다.
머스크의 55세 생일이 6월 28일이라 그에 맞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로 거론되고 있다.
2. 오픈AI: 4분기 목표, 그러나 2027년 지연 가능성도
WSJ에 따르면, 오픈AI는 2026년 4분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이유 중 하나는 경쟁사 앤트로픽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현재 오픈AI는 1,000억 달러 이상의 Pre-IPO 펀딩을 추진 중이며, 기업가치는 8,300억 달러에서 최대 1조 달러까지 거론되고 있다. 2년 사이에 매출이 10배 성장해 200억 달러 수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연간 14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다만 변수가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의 IPO가 2026년 말~2027년 초로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5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지분 구조 재협상과 공익법인 전환은 마무리됐지만, 일론 머스크와의 소송이 여전히 변수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전환이 창립 취지에 어긋난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더 우려되는 건 재무 상황이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오픈AI가 2027년 중반까지 현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9년까지 약 440억 달러(약 63조원) 적자가 누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IPO를 서두르는 이유가 단순한 경쟁 때문만이 아닐 수 있다.
3. 앤트로픽: 조용하지만 가장 빠를 수도
앤트로픽은 공식적인 IPO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움직일 것으로 본다. 최근 기업가치는 3,500억 달러(약 500조원)로 평가받았으며, 펀딩 목표를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두 배 늘렸다.
아마존이 20% 지분(약 700억 달러 가치)을, 구글이 14% 지분(약 490억 달러 가치)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매출 전망은 180억~2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이상 상향 조정됐다.
링크드인 분석가 John Battelle은 "2026년이 역대 최대 IPO 해가 될 잠재력이 있으며, 앤트로픽이 올해 상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가 지연된다면, 앤트로픽이 'AI 기업 최초 IPO' 타이틀을 가져갈 수도 있다.
4. 빅3 비교: 한눈에 보기
세 기업의 IPO 전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스페이스X
• 상장 시점: 2026년 6월 (검토 중)
• 기업가치: 1.5조 달러 (약 2,100조원)
• 조달 목표: 500억 달러
• 2025년 매출: 약 200억 달러
오픈AI
• 상장 시점: 2026년 4분기 목표 (2027년 지연 가능)
• 기업가치: 8,300억~1조 달러 (약 1,200~1,400조원)
• Pre-IPO 펀딩: 1,000억 달러 이상
• 2025년 매출: 약 200억 달러 (적자 140억 달러)
앤트로픽
• 상장 시점: 2026년 내 (미정)
• 기업가치: 3,500억 달러 (약 500조원)
• 펀딩 목표: 200억 달러
• 2026년 매출 전망: 180억~260억 달러
마치며
세 기업의 합산 기업가치는 약 3조 달러, 한화로 4,000조원이 넘는다. 2024년 한국 GDP(약 1,700조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흥미로운 건 세 기업 모두 서로 다른 영역에서 최전선을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 오픈AI와 앤트로픽은 AI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모두 "미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링크는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 ChatGPT와 Claude는 AI 인프라다.
2026년 하반기, 이 세 기업이 어떤 순서로 시장에 등장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오픈AI의 재무 상황과 앤트로픽과의 경쟁이 IPO 타이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WSJ - OpenAI Plans Fourth-Quarter IPO in Race to Beat Anthropic to Market
- Reuters - SpaceX weighs June 2026 IPO at $1.5 trillion valuation
- TechBuzz - Anthropic doubles funding target to $20B at $350B valuation
- Seeking Alpha - Anthropic raises 2026 revenue forecast by 20% to $18B
- Yahoo Finance - Elon Musk Weighs SpaceX IPO at $1.5 Trillion Val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