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3인칭 슈터, 이번엔 진짜일까 — '스페이스 마린 2급'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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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3인칭 슈터를 개발 중이다. 실제 게임플레이를 본 기자가 '스페이스 마린 2급'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블리즈컨 2026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이후 세 번째 도전,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스타크래프트가 돌아온다. RTS가 아니라 슈터로. 블리자드가 내부에서 스타크래프트 3인칭 슈터를 개발 중이다. 실제 게임플레이를 본 기자가 '스페이스 마린 2급'이라고 평가했고, 블리즈컨 2026이 공개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와 프로젝트 아레스를 기억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이번엔 진짜 나올까?

1.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슈터: 댄 헤이가 진두지휘

이 프로젝트는 파크라이 시리즈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댄 헤이(Dan Hay)가 이끌고 있다. 윈도우 센트럴의 제즈 코든(Jez Corden)은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을 봤다며 '스페이스 마린 2'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3인칭 슈터에서 이 정도 비교가 나온 건 꽤 의미 있는 반응이다.

채용 공고에서는 차량 전투, 오픈월드 요소, 보스 배틀 같은 디테일이 드러났다. ESRB에서 Teen 등급이 유출된 점도 눈에 띈다. M등급 슈터가 주류인 시장에서 다른 포지셔닝을 노리는 모양새다. 공개 시점은 2026년 9월 12~13일로 예정된 블리즈컨 2026이 유력하다. 한편 넥슨도 별도로 스타크래프트 슈터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있어, 이 IP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마린 아트워크
블리자드가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 슈터의 주인공이 될 테란 마린

2. 취소의 유령: 고스트와 아레스의 전례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이런 기대를 해본 적이 있다. 2002년 스텔스 액션 게임으로 발표된 스타크래프트: 고스트는 여러 스튜디오를 전전하다 2006년 취소됐다. 이후 블리자드 내부에서 2017~2019년 사이 진행된 프로젝트 아레스(FPS)도 조용히 접혔다.

그래서 이번이 스타크래프트를 슈터 장르로 가져오려는 세 번째 시도다. 전적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번에 다른 점은, 블리자드 밖의 누군가가 실제로 돌아가는 걸 봤고, 그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고스트는 개발사를 니혼 팔컴에서 스와이그, 다시 코틱으로 옮기면서 방향을 잃었고, 아레스는 제이슨 슈라이어의 저서 'Play Nice'에 따르면 배틀필드 스타일의 스타크래프트를 목표로 했다가 2019년 조용히 취소됐다. 두 프로젝트 모두 핵심 비전이 흔들린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번에는 파크라이로 오픈월드 슈터를 성공시킨 댄 헤이가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시작한다는 점이 다르다.

3. 커뮤니티 반응: 기대와 의심 사이

커뮤니티 반응은 조심스러운 기대 쪽에 가깝다. 스페이스 마린 2 비교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그 게임이 SF 세계관 3인칭 슈터에 대한 수요를 확인시켜 줬기 때문이다. 시즈 탱크를 직접 몰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의심도 있다. '직접 플레이하기 전까진 모른다'는 반응이 많고, 취소 전력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태도다. 블리즈컨 2026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레딧에서는 플래닛사이드 스타일의 대규모 진영전이나 헬다이버즈 같은 협동 PvE를 원한다는 의견이 많다. 테란 vs 저그 vs 프로토스라는 삼파전 구도가 슈터에 녹아든다면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쨌든 팬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건 '이번엔 취소되지 말 것' 하나다.

블리즈컨 2026 스타크래프트 슈터 발표 예상
블리즈컨 2026에서 스타크래프트 슈터가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마치며: 블리즈컨 2026이 답을 줄 것이다

조건은 나무랄 데 없다. 파크라이를 이끈 베테랑이 지휘를 맡았고, 초기 영상에서 스페이스 마린 2과 비교한 호평까지, 분위기가 매우 좋아보임은 분명해보인다. 하지만 고스트와 아레스를 겪은 팬들은 안다. 스타크래프트 슈터에서 '좋은 조건'은 완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블리즈컨에서 프로젝트의 실체를 확인하기 전까지 확실한 속단은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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