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8 리메이크 PK, 20년 만의 귀환…미묘한 출발

삼국지8 리메이크 PK, 20년 만의 귀환…미묘한 출발 대표 이미지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8 리메이크 with 파워업키트'가 1월 29일 출시됐다. 20년 만에 돌아온 무장 중심 삼국지에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스팀 평가는 48%로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8 리메이크 with 파워업키트'가 1월 29일 PC(스팀), PS5,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출시됐다. 2001년 원작 발매 이후 약 23년 만에 돌아온 리메이크에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출발은 다소 미묘한 분위기다.

스팀 평가는 현재 48%로 '복합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동시접속자는 4,000명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무장 중심 플레이의 귀환

삼국지8 리메이크 인게임 화면
삼국지8 리메이크 인게임 화면

삼국지8은 시리즈 중에서도 '무장 플레이'로 유명한 작품이다. 군주가 아닌 일개 무장으로 시작해 입신양명하는 재미가 핵심이다. 재야에서 방랑하거나, 군주 밑에서 출세하거나, 반란을 일으켜 독립하는 등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가능하다.

리메이크 버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00명 이상의 무장을 수록했다. 라이브2D로 구현된 무장 일러스트와 풀보이스 대사도 추가됐다. 시나리오도 대폭 확장되어 삼국지 전 시대를 아우르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스팀 평가 48%, 왜?

전투 시스템
전투 시스템

부정적 평가의 핵심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밸런스 문제다. 일부 능력치와 스킬의 균형이 맞지 않아 특정 플레이 스타일이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둘째, 결투와 설전(토론) 시스템이 원작보다 재미없다는 평가가 많다. 전략적 깊이가 부족하고 단조롭다는 것이다.

셋째, 역사 이벤트 발생 조건이 까다롭다. 삼국지연의의 명장면들을 게임에서 재현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온다.

또 파워업키트? DLC 논란

삼국지8 리메이크 게임 화면
삼국지8 리메이크 게임 화면

가장 뜨거운 논란은 DLC 정책이다. 2024년 10월 출시된 '삼국지8 리메이크' 본편은 이미 원작 파워업키트의 내용을 상당 부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파워업키트'를 별도 판매한 것이다.

확장팩 가격은 약 2만원. 본편 소유자가 PK를 추가 구매해야 완전판이 되는 구조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중 과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코에이테크모의 전통적인 DLC 정책이지만, 매번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그래도 플레이하는 이유

무장 육성 시스템
무장 육성 시스템

비판에도 불구하고 삼국지8 리메이크는 '대체불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장 중심 삼국지 게임 자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군주 시뮬레이션이 대부분인 장르에서, 일개 장수로 시작하는 롤플레잉 요소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스팀 리뷰 중에도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재밌다', '욕하면서 한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평균 플레이타임이 116시간을 넘는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불만이 있어도 오래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인 것이다.

마치며

삼국지8 리메이크 with 파워업키트는 미묘한 출발을 했다. 20년 만의 귀환에 대한 기대, 무장 플레이의 매력, 그러나 밸런스 문제와 DLC 논란까지. 평가가 엇갈리는 작품이다.

코에이테크모가 향후 패치로 밸런스를 개선하고 콘텐츠를 보강한다면, 평가가 달라질 여지는 있다. 삼국지 팬이라면 세일을 기다리거나, 리뷰를 충분히 살펴본 후 구매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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