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존많겜 확률 조작 논란, 10개월간 특정 펫만 나왔다
111%의 인기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에서 펫 뽑기 확률 조작 논란이 터졌다. 셔플 로직 오류로 10개월간 모든 유저가 같은 펫만 뽑은 것으로 확인됐다.
111퍼센트의 인기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에서 확률 조작 논란이 터졌다. 펫 뽑기 시스템의 셔플 로직에 오류가 있어, 출시 이후 10개월간 모든 유저가 사실상 같은 펫만 뽑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1,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의 핵심 시스템이 처음부터 고장나 있었던 셈이다.
셔플 로직 오류: 확률이 아닌 순서
운빨존많겜의 펫 뽑기는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등급(일반/희귀/영웅/전설/신화/불멸)을 결정하고, 그 안에서 어떤 펫이 나올지 정하는 구조다. 등급 확률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2단계, 등급 내에서 펫을 고르는 과정이었다.
셔플(무작위 섞기) 로직의 구현에 결함이 있어, 리스트 순서상 앞에 있는 펫이 압도적으로 많이 뽑혔다. 확률형 아이템이 아니라 사실상 '순차 지급형 상품'이 확률형으로 포장돼 판매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불량 코드가 룬 뽑기 시스템에도 그대로 복붙되어 동일한 편향이 존재했다는 점이다.
모든 유저가 같은 펫만 뽑았다
유저 커뮤니티에서 "특정 펫이 유독 많이 나온다"는 제보가 시작됐고, 데이터를 모아보니 거의 모든 유저에게서 동일한 편향 패턴이 나타났다.
| 등급 | 편향된 1위 펫 |
|---|---|
| 신화 | 고래킹 |
| 전설 | 샐러맨더 |
| 영웅 | 스티키 |
| 희귀 | 젤리 |
| 일반 | 단세포 |
이 패턴은 개인 차이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의 결함이었다. 유저들은 "개인 운이 나빴던 게 아니라 시스템이 처음부터 고장나 있었다"며 분노했다.
111퍼센트 공식 대응과 보상안
111퍼센트는 당일 공지를 통해 셔플 로직 오류를 공식 시인하고 사과했다. "신규 기능 개발 과정에서 불찰로 의도치 않은 로직이 적용됐다"는 해명이다.
보상으로는 3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 (1) 보유 펫 전체 회수 + 펫 뽑기 레벨 초기화 + 사용 배터리 환급
• (2) 편향된 펫 수량을 확률에 맞게 보정
• (3) 현재 상태 유지
핫픽스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며, 펫 뽑기와 룬 스톤 소모 기록이 있는 모든 유저에게 재화 보상도 예고했다.
커뮤니티 폭발: 환불, 콘분위, 전수조사 요구
커뮤니티 반응은 폭발적이다. 디시인사이드 운빨존많겜 갤러리에는 아침부터 항의글이 쏟아졌고, 에펨코리아에도 "모바일게임 확률조작 터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퍼지고 있다.
유저들의 핵심 요구는 세 가지다.
• 현금 환불 — 인게임 재화 보상이 아닌 결제 취소를 요구
• 콘분위(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조정 신청 — 실제 신청서 초안이 디시인사이드에 게시됨
• 전수 조사 — 펫·룬 외에 영웅 모집, 유물, 블롭 피규어 등 모든 확률 시스템 점검 요구
"10개월간 방치한 건 의도 아니냐", "메이플키우기 재현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공격력 합연산/곱연산 표기 오류 등 기존에 은폐됐던 문제들도 함께 공론화되고 있다.
마치며: 확률 시스템, 신뢰가 전부다
확률형 아이템은 유저의 신뢰 위에서만 성립하는 시스템이다. 그 신뢰가 무너지면 어떤 보상도 소용없다. 10개월간 고장난 시스템을 방치한 것이 실수든 의도든, 결과는 같다. 유저들은 이미 지갑 대신 콘분위 신청서를 꺼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