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존많겜, 하이퍼 캐주얼의 상식을 깬 20개월 장기 흥행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수명이 짧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그러나 111퍼센트의 '운빨존많겜'은 출시 20개월째인 지금도 iOS 매출 5위를 유지 중이다. 협동 플레이 중심 설계와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가 장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수명이 짧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하지만 111퍼센트의 '운빨존많겜'이 출시 20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이 공식을 정면으로 깨뜨리고 있다.
대작 틈바구니 속 iOS 5위 수성
2026년 1월 현재, 운빨존많겜은 국내 iOS 매출 순위 5위, 안드로이드 18위를 기록 중이다. '메이플키우기',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등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대형 게임들 사이에서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
운빨존많겜은 출시 첫해인 2024년, 111퍼센트에 연 매출 1,058억 원(전년 대비 229% 성장)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안겼다. 또한, 글로벌 디펜스 퍼블리셔 순위를 19위에서 2위로 끌어올리며 단숨에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했다.
PvP 피로도 낮춘 '협동의 재미'
성공의 핵심은 전작 '랜덤 다이스'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핵심 재미 요소를 과감히 전환한 데 있다. 전작이 유저 간 경쟁(PvP)에 초점을 맞췄다면, 운빨존많겜은 '2인 협동'을 전면에 내세웠다.
상대를 꺾어야 한다는 심리적 피로감 대신, 친구나 지인과 함께 괴물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실제 유저들 사이에서는 "혼자 할 때보다 동료와 합을 맞출 때 더 큰 몰입감을 느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 IP화와 공격적인 라이브 서비스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한 점도 흥행의 발판이 됐다. '냥법사', '개구리 왕자' 등 고유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은 유저들에게 단순한 유닛 이상의 애착을 형성하게 만들었다.
111퍼센트는 이를 활용해 유튜브 쇼츠 등 뉴미디어 콘텐츠를 적극 생산하고, 다양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행사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유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DC(배트맨, 베인 등)와 같은 글로벌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게임의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서비스가 만든 장기 흥행
운빨존많겜은 "좋은 게임은 6개월 안에 나온다"는 111퍼센트의 개발 철학 아래 탄생했다. 장기 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대신,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여 유저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라이브 서비스' 전략을 택한 것이다.
출시 이후에도 멈추지 않는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시즌제 운영이 유저 이탈을 막고 있다. 하이퍼 캐주얼의 수명을 20개월 이상으로 연장한 운빨존많겜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